육군 어학병 시험, 훈련소 및 자대배치 총 정리! (후기에 가깝습니다.)

 

출처: 남우현 육군훈련소

자... 위에 사진 보이시죠? 훈련소 가면 여러분들도 찍을 사진입니다 ^^. 우선 참고해주세요.

 

 

 

 

안녕하세요 여러분들!

 

어학병 도전기를 적고 나서 또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하여 좀 더 상세하게

시험 및 훈련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했습니다!

 

우선 저는 육군 러시아어 어학병을 나왔고, 소위 말하는 통역병이었습니다.

 

러시아어를 제 2 외국어로 사용하며 러시아에서 오래 거주하다 온 유학생이었죠.

 

이렇게 학교를 졸업할 무렵, 어학병에 도전하기 위해서 어학병 시험을 검색하였습니다.

 

우선! 어학병을 지원하시고 제2 외국어도 잘하지만 본인이 영어를 좀 한다! 하시면 꼭 카투사 한 번 지원해보고 시험 보는 거 아시죠 ^^? 경험담이에요?ㅎㅎㅎ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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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험은 제 기억으론 3월이랑 9월쯤? 에 있었어요.

 

티오는 많지 않았고 6명씩 있었던 것 같아요 (총 7명 중에 2명은 정보사, 2명은 기무사, 2명은 국방부, 1명은 777 사령부 등 매 분기별로 TO에 따라 자대 배치가 달라집니다.)

 

이건 확실히 여러분의 운입니다! 어느 부대에서 특정 시기에 러시아어 어학병이 필요했고, 그 시기에 지원해서 뽑힌 여러분들 중에 실력이 판가름 나서 그 병사가 해당 부대에 배치받는 것이기 때문에.... 엄청난 운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죠... 

 

자, 아마 러시아어 어학병 신청 서류 제출도 마감하셨고 시험 준비도 하셨으면 시험은 아마 이천에 장호원으로 시험을 보러 가실 겁니다. (바뀌었을 수도 있어요)

 

 

도착하면 장호원에는 아~~~ 무것도 없습니다.

참고로 시험장 입구에서 편의점 가는데 걸어서 20분 정도 걸릴 거예요 ㅠ 빠르면 15분? 그러니까 차 타고 가세요. 아니면 먹을 걸 미리 사가세요. 점심 즈음 시험을 봤던 걸로 기억해서 기다리다 보면 배고픕니다.

 

시험은 통과했다고 가정하고 다음 얘기를 적겠습니다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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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시험을 보시고 나면.... 

통과하신 분들은 이제 훈련소에 입대하시겠죠?

 

아시다시피 어학병은 처음 입대 희망날짜를 선택합니다!

저 같은 경우에는 4월 5월 6월 중에 저는 6월 선택했던 것 같아요... ㅋㅋㅋ (그냥 더 놀고 싶어서)

 

일단!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.

 

4,5,6,10,11,12 총 6달 중에 입대가 가장 적절한 달은!!!

 

4월과 10월이 아닐까 싶습니다...

 

5,6월에는 덥고 11,12월에는 추워서 훈련소에서 살이 틀 거예요ㅠㅠ

 

꼭 제 얘기 들으세요.. 힘듭니다.

 

 

 

그리고 어학병은 대부분!!! 논산 훈련소로 입영합니다. (영어 어학병은 아닐 수도 있어요)

 

그래서 논산 훈련소에서 부모님과 헤어지고 나시면 그때부터 따로 입영자 분류를 합니다! ㅋㅋ

 

특기자 별로 분류했던 걸로 기억나고.. 뭐 매 분기별로 다를 수는 있지만 저희는 그랬어요!

 

그래서 한 생활관에 어학병들이 모였었고,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병사들을 만날 수 있었죠~

 

 

 

 

그리고 훈련소 가면... 한 1주 차? 2주 차에 특기 배정한다고 자격증 있는 사람들은 적어서 내라고 하고,

 

막 며칠간 여기저기 불려 다닙니다.

 

그때 어학병들은 따로 안 가요. 왜냐하면 이미 보직이 정해져 있거든요.

 

다만!!! 영어, 중국어 어학병 등 소위 완전 희귀 언어가 아닌 이상 중간에 면접을 봅니다!!

 

(JSA, 기무사, 777 같은 특수 부대는 면접관들이 직접 찾아와서 면접보고 뽑아가요)

 

그래서 한동안 훈련소 분위기가 또 흉흉합니다.

"아씨 나 완전 최전방 가는 거 아니야?"ㅋㅋㅋㅋ

"넌 특전사 어학병으로 갈 거임 ㅋㅋ"

등등... 흉흉한 와중에

 

제2 외국어는 따로 면접도 안 봅니다.

그때부터 불안하죠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 

 

"와 씨.. 나 어학병인데 왜 면접 안 보지? 나 팔려가는 거 아님? 뭐야 이건 ㅠㅠ"

" 님은 이미 부대 정해져서 그런 거 아님?"

 

등등..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근데 보통은 이미 정해져 있어서 보러 안 오는 거예요.

 

이미 입영 희망 월을 선택한 그 시점부터 님은 정해져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(특별히 부대가 한 분기에 동시에 TO를 신청하였고, 지원자가 많아서 뽑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)

그렇게 5주의 시간이 지나고.............

 

부모님들은 아마 3주? 쯤 지나면 문자가 갈 거예요. 자녀들 자대가 어딘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.

우리만 몰라요. 죽어라 훈련받습니다.

(나중에 4~5주 차쯤 되면 전화사용이 가능할 텐데 그때 미리 전해 들었던가... 아니었던가.. 기억이 안 나네요)

 

아무튼, 저희가 자대 배치 결과를 알게 되는 시점이면 곧 수료식이 다가오는 기간일 거예요 ㅋㅋ

 

그때면 전화도 쓸 수 있는데 이미 전화 걸면 집에선 다 알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

 

여하튼... 그렇게 자대 배치를 받고 러시아어 어학병들은 대게 서울, 경기 쪽으로 자대 배치가 됩니다. (영어는 더 다양해요)

 

수료식 끝나면 다음날에 논산에서 기차 타고 서울로 출발~~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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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부터 자대 배치 이후 얘기인데요

 

여기부터는 조금 다릅니다 ㅎㅎ

 

러시아어 어학병은 대게 정보사, 기무사, 777, 국방부, 특전사, 사이버 사령부, 정도로 배치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.

 

이렇게 자대 배치를 받으신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건 무수히 많은 번역들과 다양한 통역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

 

이것도 부대에 따라서 정~~~~~말 달라요.

 

예를 들면 정보사, 사이버 사령부는 번역을 참 많이 하게 될 겁니다 ^^..(통역의 기회는 매우 적을 수도...)

 

다른 부대는 오히려 통역이 좀 더 많을 수도 있고요.

 

여러분들이 몇 등으로 시험을 통과하고!! 몇 월로 희망 월을 적느냐에 따라서!

 

자대 배치가 달라질 겁니다! ㅋㅋㅋ 확실하진 않지만.. 대게 맞을걸요?

 

그래서 준비 잘하셔서 운에 모두 맡기세요! ㅋㅋ

 

군대에 가서 꼭 자기 계발도 많이 하시고 이겨내고 오세요. 요즘 핸드폰도 쓰고 좋아졌잖아요.. 군생활도 줄고

 

월급도 오르고. 개꿀 ㅠㅠ 

 

그러니까 꼭 1년 6개월 허투루 보내지 마시고! 자신을 위해서 다듬고 오는 좋은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~! 

 

 

 

PS. 어학병 중에는 총을 못 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. 전 사격 0발을 여러 명 봤어요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모두 파이팅!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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